[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주식 시장에서 상승장의 '징표'로 불리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들은 아직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좀 더 확실한 신호를 기다리는 양상이다.
'골든크로스'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의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로 최근 S&P500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면서 장기적 상승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던져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S&P500지수의 50일 이평선은 1257.91로 올라서 200일 이평선인 1257.21을 앞질렀다.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962년 이후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상회한 것은 26회 수준으로 시장이 이후 6개월간 상승세를 보인 것이 무려 81%에 달한다.
다만 이날 장중 S&P500지수가 소비자 신뢰지수와 시카고 제조업지수에 대한 실망감으로 1320선대에서 소폭 미끄러지면서 이평선의 경계선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 "'확신'? 좀 더 기다리자" 신중론
T3Live.com의 스코트 레들러 애널리스트는 "금일 발표된 지표들이 이러한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그러나 여전히 시장은 크게 개선되고 있고 '골든크로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비리니 어소시에이츠(Birinyi Associates)의 케빈 플레인 애널리스트는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지표"라면서 "50일 이평선의 상향은 상승 모멘텀의 좋은 징조이고 (골든크로스 현상이)80% 수준의 정확도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의 흐름을 비춰봤을 때 '골든크로스' 자체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는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시장의 상승 흐름을 강하게 보여왔지만 대내외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꾸준히 자극하고 있는 만큼 상승을 확신하기까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레들러는 "아직까지는 '크로스'선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확신하기는 힘들다"며 "중립적 위치에서 좀 더 상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플레인은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비싼 상태이며 하락 흐름이 며칠간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만일 내주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종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