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향후 정책 결정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필리핀은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최근 3개월새 적어도 한 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과 인도가 올해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주 저금리 정책 장기화 입장을 밝히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금리 인하 대신 환율에 손을 대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연준 관계자들은 0% 가까운 현재의 기준금리가 아마도 2014년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시한인 2013년 중반보다 상당히 늦춰진 것이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아만도 테탕코 총재는 지난 26일(목) 연준의 저금리 장기화 조치가 미국의 경제성장을 지지할 경우 신흥시장에 "정책적으로 숨통을 트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은 수출에 민감한 경제구조를 지닌 아시아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전망은 어디까지나 조건부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화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경우 연준은 2014년말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일정표에 얽매일 의무가 없다.
OSK-D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램은 "연준이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놓고 아직도 상당한 혼란이 있다"면서 "이는 아시아의 정책 결정자들 입장에서 문제의 복잡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금리 결정시 환율을 참고한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수출 주도형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보다 외환시장개입에 보다 의존할 것으로 OSK-DMG의 램이 예상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는 금리와 환율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련이 있다"면서 "대부분의 아시아국가 경제는 수출 주도형"이라면서 "금리정책이 있기는 하지만 정책결정에서 환율이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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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