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스왑 협상 '원점 회귀'...디폴트 우려 커져
*유로 회의, 그리스 민간채권단이 제시한 4%쿠폰 금리 거부
*최근 랠리 모멘텀 상실..."약세장 전환" 예상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전날 기록한 거의 6개월래 최고종가에서 후퇴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국채스왑을 둘러싸고 7개월간 이어져온 협상이 원점으로 회귀, 투자심리를 억눌렀고 지멘스 및 KPN의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이어진 랠리가 모멘텀을 상실했다는 기술적 분석가들의 경고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31% 내린 1045.01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밀린 5751.00, 독일 DAX지수는 0.27% 빠진 6419.22, 프랑스 CAC40지수는 0.47% 내린 3322.6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33% 하락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이태리 MIB지수는 0.14% 전진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국채 스왑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이 제시한 4% 쿠폰금리 제안을 거부,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리스는 3월 중 상환해야 되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에 앞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스왑협상을 타결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캐피탈 스프레즈의 세일즈 헤드인 앵거스 캠벨은 "정치인들이 이미 수개월간 논의된 사안에 합의하지 못했다면 추가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희망이 없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추가 협상을 오래 끌수록 시장은 더욱 심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주권국가 신용 평가 위원장인 존 체임버스는 그리스의 부채구조조정이 마무리된 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체임버스는 그러나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반드시 유럽연합(EU)의 신뢰도를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은행주가 부진을 보이며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0.98% 하락했다.
한편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수석 유럽 기술적 전략가 필 로버츠는 "유로퍼스트300지수가 2010년과 2010년 거래폭 저점인 1065포인트 인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며 "이 지수가 21일 이동평균치와 200일 이동평균치가 만나는 1020 아래로 처질 경우 이는 시장이 정점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이 약세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벌업체들 가운데 네덜란드 통신업체인 KPN은 2012년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7.18% 급락했고 유럽 제조업부문의 척도로 간주되는 독일 지멘스도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발표한 후 1.29% 내렸다.
노키아는 전날 나온 미국의 반도체 엔진생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밋밋한 실적의 영향으로 6.91% 떨어졌다. 스톡스유럽600 기술종목지수는 1.56% 후퇴했다.
이외에 유럽 최대 칩제조업체 STMicroelecronics는 5.83%, 스웨덴의 종합통신사 에릭손은 0.58% 밀렸다.
이날 마르키트는 1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0.5로 12월의 48.8에서 확장세로 전환하며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독일의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마르키트는 1월 독일 종합PMI지수 잠정치가 54.0으로, 12월의 51.3에 비해 상승하며 지난 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신규 산업수주가 감소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신규 산업수주는 월간 1.3% 감소했으나, 전망치 2.2%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이는 10월에 기록한 1.5% 증가(수정치)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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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