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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농협 신경분리 따른 외화채 조기상환 부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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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순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20일 논평을 통해 농협의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의 분리, 이에 따른 법인 분리가 해외채권단의 조기상환 요구에 직면하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농협은 오는 3월 2일 신경분리를 통해 모두 6개 법인으로 조직이 분리되는 만큼, 이에 앞서 일부 외화채권 보유자들에게 채권채무계약상 조기상환 권리 행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농협이 조기상환권리 포기 동의청구를 해야 하는 해외채권의 규모는 약 29억 달러(원화 3조 3000억원) 가량. 이는 농협이 보유한 외화채무(발행채권 및 차입)와 고객 외화예수금의 29% 수준이며, 금융사업 부문이 보유한 총자산의 1.7% 정도다.

무디스는 "농협이 차환 리스크에 대비하여 미화 10억 달러 이상의 초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또 동의를 받아내는데 성공하는 정도에 따라 외화자금 유동성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비용 부담은 채권단과의 협상 결과에 달려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농협의 수익으로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농협은 발행 외화채권 외에 파생거래 계약과 같은 다른 유형의 거래 상대방들과도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농협은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조직 개편 시점의 기존 채무에 대한 분리 법인들의 공동보증도 신청해야 한다. 예를 들어 NH은행과 같은 개별 법인은 다수 법인들의 공동보증으로 혜택도 받지만,  또한 그룹 내 다른 법인이 보유한 채무에 대해서도 함께 보증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한편, 무디스는 분리되는 NH은행이 독립법인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여기서 주목할 변수들을 제기했다. 이 분리된 은행은 자체 재무건전성과 그룹의 체계적 지원 가능성이 이 신용등급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NH은행은 현재 농협이 보유한 모든 신용 및 금융사업부문의 자산 및 부채를 이전받은 뒤 추가적인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인데, 농협은 NH은행을 국내 경쟁은행들고 같은 수준의 자본건전성 수준을 맞출 계획이지만 조직재편 및 법인분리를 위해 대규모의 자본조달이 필요하다.

무디스는 정부 지원금이 순수한 자본이 아니라 현물출자 형태 등이 될 것으로 보아 NH은행의 전반적인 자본건전성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농협의 신경 분리를 위해서는 신규자본이 약 11조원 정도 필요한데 정부의 지원금은 5~6조원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다.

의회가 결의한 5조원 지원액 중에서 2조원은 현물출자인데 그 구체적 내용은 매우 불확정적며 정부와 농협이 목하 조건협상 중이다. 이 현물출자 자산 가치의 시장평가가치나 유동성 수준, 또 어떤 법인이 받게 될 것인지와 이를 받는 조건으로 농협이 정부에 발행하게 될 증권의 조건도 변수가 된다.

나머지 3조원 지원금도 당장 전액 지원이 아니라 2017년까지 매년 1500억원 정도의 이자비용을 보전하는 지원의 형식이 된다. 다만 정부가 2017년에 합의할 경우 이 지원 기간은 좀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정부의 지원 외에 농협은 자체적으로 6조원을 더 조달해야 한다. 이 중 4.7조원은 상호신용 계좌를 통한 4조원의 차입과 0.7조원의 채권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물론 4조원의 상환 위험은 농협이 이 계좌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별로 크지 않다.

나머지 1.3조원이 회원조합에서 0.5조원을 기여하고 나머지 0.8조원은 내부유보금에서 나오는 것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자본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농협이 조기상환 포기 동의를 구해야 하는 발행 외화채권 목록이다.

- USD400 million, 5.55% notes due 2012;

- USD180 million, 8.50% notes due 2014;

- USD500 million, 5.00% notes due 2014;

- USD500 million, 4.25% notes due 2016;

- USD500 million, 3.50% notes due 2017;

- HKD230 million, 4.80% notes due 2012;

- HKD250 million, 4.56% notes due 2013;

- SGD50 million, 1.10% notes due 2012;

- SGD38 million, zero coupon notes due 2012;

- SGD40 million, 1.27% notes due 2013; or

- JPY10 billion, 3.16% notes due 2018.

※출처: Moo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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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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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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