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따뜻한 날씨 때문에 수요가 줄면서 10년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재고가 쌓이는 가운데 공급 과잉 속에서 날씨마저 따뜻한 탓에 수요 감소에다 환경 파괴 논란까지 빚어져 가격 안정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천연가스 2월물 가격은 백만 Btu당 2.4880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6.8% 하락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2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IHS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협회(IHS CERA)의 다니엘 예어진 대표는 CNBC와 한 인터뷰에서 "시장이 전형적인 공급과잉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 역시 "평년 기온을 웃도는 등 영상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천연가스의 공급량과 재고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겨울이 끝나는 오는 3월 말에 이르러 천연가스 재고가 2~2.4조 입방피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5조 입방피트 수준인 평균 재고량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에너지청은 천연가스 공급량이 5년 평균치보다 17%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기상청은 평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천연가스 공급이 많이 늘어난 것은 가스업체들이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셰일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다니엘 예어진 대표는 최근 셰일가스가 미국에서 공급되고 있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셰일가스의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하이주를 비롯해 일부 주정부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업체들의 셰일가스 체굴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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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