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워싱턴 DC의 미 연방 의사당 건물 앞에서 17일(현지시간) 금권정치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월가 점령 운동'의 연장으로 열린 이날 항의 시위에서 의사당 앞 잔디밭에 모인 수백명의 참가자들은 신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의원들을 상대로 "민주당원들이여 진실을 직시하라. 진보주의자들이 우리를 팔아넘겼다" "의회 팝니다(Congress for Sale) " "미국의 은행강도들(Banksgters of America)"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경찰은 경관 공격 혐의로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위 참석자들 가운데 한명인 실직 근로자 제임스 컬린(30)은 "정치권의 돌아가는 꼴에 미국인들이 넌덜머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의회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16세의 고교생은 "기업과 정부의 밀착으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며 "사람들은 이같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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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