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 시장이 모처럼 웃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발행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결과다.
반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발행에 입찰 수요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실망으로 국채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은 올 들어 첫 국채 발행에서 약 100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목표 수준의 두 배에 이르는 자금이다. 2016년 3월 만기 국채는 3.748%에 발행, 지난 7월의 4.871%에 비해 발행 비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해 10월 만기 국채 역시 3.912%의 금리에 발행, 지난해 11월 4.848%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탈리아 역시 85억유로 규모의 12개월물 국채를 2.735%에 발행했다. 금리는 1개월 전 5.95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이탈리아는 5월 만기 국채 35억달러를 포함해 최대 목표 금액인 총 120억유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채 발행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면서 양국의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3bp 하락한 6.65%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역시 10bp 떨어진 5.19%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130억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발행에는 2.60배의 입찰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발행 금리 역시 2.985%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8분 현재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상승한 2.99%를 기록했고, 10년물도 3bp 오른 1.9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2bp 떨어진 0.23%에 거래됐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수석 채권 트레이더는 “국채 시장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강한 베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 말까지는 물론이고 2014년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