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북미지역 현지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화 강세로 일본 내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이익이 감소된 것을 만회하기 위한 방책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현지공장을 새로운 근거지로 삼으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FTA 등을 십분 활용해 관세인하 효과를 누리는 한편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전략을 채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올해 총 84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10일(현지시간) 도요타의 북미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요시미 이나바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출용 자동차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나바 사장은 "현재 북미지역 공장에서 12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들 각각의 제품에서 고유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한 캠리 모델을 한국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의 FTA를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일본 자국보다는 북미지역을 주력 생산기지로 삼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중 1만 6700대를 19개 국가에 수출했으며, 수출 국가는 주로 중동국가들에 집중됐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가입한 국가들을 포함할 경우 도요타가 미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10만대에 달한다.
이나바 사장은 "이는 북미지역이 세계 여러 나라들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새로운 근거지가 되기 위한 시작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현재 1년에 170만대 가량 수출하는 일본 내 자동차 생산량을 150만대로 줄일 계획이다.
도요타는 또 방대한 글로벌 판매망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방안과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자동차 생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나바 사장은 "우리는 매우 우수한 글로벌 배급업자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의 판매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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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