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협회는 일반 직원도 아닌 회장을 찾고 있다. 연줄까지 동원해 할 만한 사람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아직 묵묵부답이다.
외국은 못해서 안달인 자리가 바로 이 골프협회장이다. 미국이나 유럽쪽에 골프협회장 직함을 달고 가면 대우는 물론 격이 달라지는 게 이 자리다.
그러면 왜 할 만한 사람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는 걸까. 문제는 양 협회 운영에서 찾아야 한다.
먼저 KPGA. 지난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협회장에서 물러난 뒤 선수 출신인 이명하 프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명하 회장이 뽑힐 수 있었던 것은 외부인사를 협회장으로 영입하겠다는 선거공약 때문이었다. 이 회장은 풍산그룹 회장 등에게 협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회장영입이 지지부진하자 협회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현재는 이사회 조차 소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선수출신인 이사들이 대부분 해외로 학생골퍼들과 동계전지훈련을 떠났기 때문. 협회는 어떻게 되든 돈벌이가 더 급한 것이다.
또한 외부 인사를 협회장으로 영입한 뒤 선수들이 흔들어대는 모습을 보였다. 박삼구 회장도 선수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요구 때문에 중도 사퇴까지 했었다.
골프계에선 협회가 대회도 늘고 먹고 살만 하니까 선수들이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니 아쉬울 것 없는 외부인사 누가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욕먹는 협회장을 맡으려 하겠는가.
KLPGA도 사정은 비슷하다.
선종구 회장을 내몰다시피 퇴진 시킨 뒤 선수출신이 회장이 됐다 안됐다 치고받고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KLPGA도 대회를 골라서 할 정도로 배가 부르니까 선수출신들이 집안싸움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협회가 이 모양으로 돌아가자 대회 스폰서 기업체들의 시선도 차가워 졌다. 대회를 추진하던 기업체는 없던 일로 하는 등 분위기가 냉담하다.
KLPGA도 협회장 영입에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최근들어 한화그룹 계열사 사장 중에서 한명이 물망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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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