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화는 지난주 초 양호한 제조업 지표 등이 발표되며 지지를 받는 듯 싶었지만 뿌리 깊이 자리잡은 부채위기 불안감을 덜어내지는 못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는 1.27달러 아래로 밀리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유로화는 엔화 대비로도 98엔을 하회하며 10년여래 최저점을 찍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주 목요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유로에 힘을 실어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차례에 걸쳐 25bp씩 연속 금리인하에 나섰던 ECB가 이번에는 1% 수준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과 맞먹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ECB가 확대 의사를 보일 경우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유로화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CB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여전히 지속 불가능한 수준인 7%를 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ECB가 경기 부양을 원한다면 연준과 비슷한 정책을 취해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 및 부채 불안감은 앞으로 몇 주간 유로/달러를 1.24달러까지 끌어내릴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연준보다는 정책적 유연성이 적다”면서 “정책적으로 유연성이 확대된다면 양적 완화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 역시 유로화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시장은 금주 이 같은 유럽발 악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나올 산업생산 지표 역시 주시하며 유로존 침체 가능성을 점쳐 볼 전망이다.
유럽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할수록 ECB에 경기 부양과 국채 수익률 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옵션들이 유로화를 끌어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차드 프라눌로비치 선임 통화전략가는 연준의 국채 매입과는 달리 “ECB의 경우 국채 매입을 상당히 꺼려한다”면서 “ECB의 국채 매입이 늘어날수록 리스크 자산에는 호재이지만 유로에는 악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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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