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2012년 연초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은행 딜러와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쉽게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 사이의 힘겨루기가 이뤄지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올해 환율 전체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고하저(上高下低)' 환율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환율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국 경제기표의 예상 밖 호조 속 하락 압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숏플레이와 유로존 경계심리로 인한 롱플레이가 맞물리면서 은행들의 포지션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등장하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오는 2~4월 몰려있는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 국채 만기 등에 따른 유로존 리스크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예측에 롱플레이로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미국의 12월 제조업지수와 11월 건설지출도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기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유로존 리스크가 연말까지 해결되지 않자 올해 세계 경제 둔화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으나, 정작 최근 미국 주요 거시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자 시장 참가자들 중 숏플레이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수급면에서도 월초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까지 출회되면서 달러 공급 우위를 차지하면서 유로존 리스크가 산재돼 있음에도 불구 단기적인 숏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포지션 플레이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시각이 일방향적이지 않기 때문에 힘겨루기가 있다”며 “유럽은 불안한데 미국 경제는 좋으니 포커스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포지션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유로존 위기에 대해서는 내성이 생긴 상태이고 실수급면에서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외화 유동성도 좋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더욱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