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물가지수개편으로 상승했던 물가채 금리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자 물가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기준 물가채 11-4호의 수익률은 0.98%로 고시됐다. 3일 수익률인 1.14%보다 6bp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28일 1.28%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 사이에 30bp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10월에 3.9%까지 둔화되었던 소비자물가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연 4.2%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물가채의 메리트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몰렸다.

물가채는 기존 금리에 물가 상승분 만큼을 더해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물가가 오르면 물가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한다.
지난해 9월 15일 물가채 민평금리가 0.48%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올랐던 금리의 되돌림 현상이 전개되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12월 말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아 물가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명목국채금리와 차이인 브레이크이븐 레이트(BER)도 261bp로 확대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당국의 판단을 감안한다면 물가채 금리의 추세적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BER 축소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 기술적 되돌림 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물가채 금리 산정시 2~3개월 지연 물가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저가매수 시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며 “물가채의 기본이 되는 쿠폰금리의 경우 2~3개월 지연 물가를 쓰는데 10~11월에는 하락했다가 12월에 오르고 연초에도 물가가 전월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최소 2분기까지는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수치상으로는 물가가 둔화되는데 수요측면과 서비스 물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게 일반적인 시각이고 한국은행의 물가전망도 '상고하저(上高下低)'라 2분기 중반까지 물가가 3% 중반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상반기에 물가채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를 꾸준히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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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