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2월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2년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은 2011년 1년간 미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 약 1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제 위기로 신차 구입을 미뤘던 소비자들이 지난해 노후 차량을 대거 교체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M, 포드, 폴크스바겐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GM과 폴크스바겐은 금년도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를 1350만대~1400만대로 예상한다. 이는 5~9%의 성장률을 의미한다. 포드사는 올해 중대형 트럭을 제외한 자동차 판매를 1320만~1420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포드의 이코노미스트 엘렌 휴즈-크롬윅은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우리가 목격한 모멘텀은 (올해 자동차 판매가) 전망치 범위의 하단에 그칠 가능성이 낮다는 확신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자동차시장 조사 기관 트루 닷 컴은 2012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경제위기 발생 이전인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의 연간 자동차 판매 평균치인 약 1700만대에는 한참 못미치는 규모다.
GM의 미국 판매 책임자 돈 존슨은 성명에서 "지난해 4분기에 미국의 소비자들은 보다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미국 경제를 지지해주는 다른 요소들이 안정됐거나 혹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들이 나타났다"면서 "자동차 판매는 금년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 시스템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회사들을 제외한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12월에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각기 5%, 10%, 37%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의 12월 판매는 36% 증가했다.
현대와 기아차의 쾌속 질주는 12월에도 계속됐다.
기아자동차는 12월 미국에서 4만 3390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3만444대에 비해 무려 42.5%의 판매 신장을 달성했다. 또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은 48만 5492대로 2010년 대비 36.3%나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소울이 지난 한해 10만 2267대 판매됐고, 소렌토는 13만대를 넘었다.
현대자동차는 12월 중 5만 76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3%의 신장률을 올렸다. 또 2011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비 20% 증가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회사 가운데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회사는 닛산으로 12월 미국내 판매가 10만 927대를 기록, 전년 동기의 9만 3730대에 비해 7.7% 늘었다.
닛산의 2011년 전체 판매도 104만 2434대로 2010년의 90만 8570대에 비해 상당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요타의 12월 미국내 판매는 17만 8131대로 전년비 보합세에 그쳤다. 또 지난해 연간 판매는 총 164만 4661대로 집계됐다.
혼다자동차는 12월 한달간 미국에서 10만 5230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비 18.8% 감소한 수치다. 또 2011년 1년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14만 7285대로 2010년 대비 7.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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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