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태원 SK 회장, "경영정상화 서둘러야" 당부

기사입력 : 2012년01월03일 16:02

최종수정 : 2012년01월03일 16:05

-경영계획 조속히 마무리… 이르면 금주말 발표 예상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경영정상화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3일 주요 관계사 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SK는 아직 연말에 마무리 졌어야 할  투자·채용, 조직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추진이 늦어져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회사별로 이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고, 투자와 채용 규모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경영계획을 마무리 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태원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98년 SK㈜ 회장 취임 이후 10여년 동안 자원부국 경영에서 '통 큰' 투자를 지속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것처럼, 하이닉스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제3의 성장판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SK측은 덧붙였다.

그간 최 회장은 검찰 조사중에도 수사 영향으로 경영정상화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달 22일, 하이닉스를 전격 방문한데 이어, 그 다음날은 그룹 CEO등과 긴급 비상경영회의를 주관, 경영을 직접 챙긴바 있다.

인사와 조직개편등이 미뤄지면서 신입사원 채용도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자, "SK의 미래인 신입사원의 채용과 입사에는 절대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 올해 신입사원들이 지난 2일부터 그룹 연수원에 입소,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이처럼 최 회장이 경영정상화를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각 사별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투자와 채용 등 경영계획을 마무리 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금주말경에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SK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SK그룹은 지난해 10조 안팎을 투자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존 계열사들의 투자 확대와 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까지 더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계획했었으나, 지난해 말 확정짓지 못한 바 있다. SK는 올해 하이닉스 투자까지를 감안한다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인재 채용 규모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채용에 나선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 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SK그룹의 투자와 채용등에서 경이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