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워프(LTE WARP)로 LTE 최고의 속도를 구현하겠다."
KT(회장 이석채)가 워프 기술을 활용한 LTE 서비스로 올 한해 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LTE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채 회장은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LTE 서비스를 약속했던 시기보다 런칭이 한달 이상 늦어졌다"며 "하지만 세상 만사가 밝음과 어두움이 동시에 있듯, 늦게하는 대신 완성된 모습의 LTE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KT가 이번 LTE 서비스에서 활용한 기술인 '워프'는 기존 가상화 개념을 더한 CCC의 최종 단계로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기지국 사이의 경계지역에서 네트워크 품질이 떨어지는 기존 단점을 보완해 LTE는 어느 대역에서든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트래픽 상황에 따라 지역별 용량을 자유자재로 할당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평일에는 트래픽 양이 높은 강남역에, 주말에는 경기장 등 많은 고객이 있는 지역에 동적자원을 할당해 사용자가 음성통화 및 데이터를 끊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워프를 두고 기존 5차선 고속도로가 LTE와프에서는 차선변경 가능한 11차선으로 변화한 것에 비유하며, 경쟁사 대비 속도 및 품질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기술은 기존의 CCC 인프라를 활용한 것으로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구축할 수 있는 구조다. 신속한 커버리지가 가능해 올 4월에는 국민의 92%가 LTE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의 LTE 요금제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문자·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7종의 패키지형 요금제로 구성된다.
KT는 6월30일까지 LTE-520(월 5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음성통화 1000분을 이용할 수 있고, LTE-620(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은 최대 1만 분까지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처음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프로모션도 동시 이뤄진다.
이 회장은 "조금 늦었지만 우리 국민께 자랑스러운 네트워크를 선보일 수 있게 된 데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안정적 네트워크,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최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