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가 달러 대비 1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차대조표가 가파르게 불어났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경계적인 행보를 취했다. 이탈리아가 단기물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지만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현지시간 오후 2시01분 현재 1.2938달러를 기록해 전날 1.3074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동시에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중 유로/달러는 1.291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장중 78엔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가 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전날 1.5663달러에서 1.5478달러를 기록,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도 달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46으로 강보합을 보였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며 달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대차대조표가 2조7300억유로로 늘어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장 초반 유로는 이탈리아의 90억유로 규모 6개월 국채 발행 금리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인 3.25%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ECB 발표에 하락 반전한 유로는 급락 양상을 연출했다.
한편 유로는 이달 들어서만 달러에 대해 3.8% 하락했고, 연초 이후 낙폭은 3.4%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