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증시의 기현상 중 하나인 '홀짝효과'가 내년에도 나타날 지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홀짝효과'는 홀수년에는 강세장, 짝수년에는 약세장을 보이는 현상으로 지난 2000년대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현상 중 하나다. 만약 내년 증시에 홀짝효과가 나타날 경우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홀짝효과'는 지난 2000년대 통계를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 한해와 지난 2010년에는 이같은 효과가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10년간은 확실한 홀짝효과가 반영됐기 때문.
26일 한국증권전산과 신영증권에 따르면 1999년 이후 국내 증시는 2009년까지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100% 가까운 지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짝수년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홀수년에 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2000년대에는 그 효과가 지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지난 2년간은 이같은 효과가 주춤했으나 내년에 홀짝효과가 나타난다면 긍정적인 뉴스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식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이같은 현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두드러진다.
송성엽 KB자산운용 본부장은 "매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홀수년 성적이 우수했다"며 "내년에는 상반기 내내 거시적 변수들이 산재해있어 수익률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유럽 재정위기에 미국의 경기둔화, 중국의 임금 인플레 등 거시경제의 부정적 뉴스가 많아 짝수해의 수익률 둔화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 자문사 대표는 "최근 내년 시장을 전망하며 우스갯소리로 홀짝효과의 '짝수해 저주'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글로벌 변수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같은 홀짝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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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