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가 거의 5000억유로에 달하는 유동성을 금융시스템에 공급, 펀딩 압박을 받고 있는 유로존 은행들은 귀중한 시간을 벌었지만 ECB의 대출이 유로존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 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S&P는 이번달 유로존 회원국 거의 전부와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레, 유니크레딧을 포함한 유로존의 일부 대형 은행들에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S&P의 금융기관 디비전 매니징 디렉터 스캇 부기는 이날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ECB가 지난 21일(수) 처음으로 3년 만기 유동성을 공급한 것은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과도한 부채라는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대출 그 자체가 (은행들의) 신용등급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기는 "ECB 대출은 큰 거래다. 약 5000억유로의 자금을 3년 만기, 초저금리로 공급했다"면서 "근본적 이슈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해결을 멀리 뒤로 밀었다. 하지만 결국 문제를 뒤로 미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유로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해결책으로 간주하는 유로존 국채 매입 확대에 여전히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유로존 은행들의 펀딩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들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부기는 "ECB의 이번 조치가 근본적 그림을 바꿔놓지는 않겠지만 은행들에 귀중한 시간을 벌어줬다"면서 "우리(S&P)가 신용등급 관련 결정을 내릴 때 ECB의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