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
'사유 없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종목들은 막상 급등락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부분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 없다는 앵무새 답변으로 일관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12월22일까지 급등록한 종목이 무려 206개 달했다. 하루 한곳이 주가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받은 셈이다.
아가방컴퍼니의 경우 4회를, 승화명품건설, 에이원마이크로, 엔알디, 엘앤씨피, 클루넷 등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급등락에 대한 조회공시를 각각 3회씩 받았다.

아가방컴퍼니는 정치인 테마주로 대표적인 급등락주로 꼽힌다. `박근혜 테마주'로 이 기업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 구상을 내놓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발족을 본격적인 대선 행보로 받아들였다.
아가방컴퍼니 등 이들 기업의 답변은 ▲ 최근 주가 급등에 미칠만한 영향이 없다 ▲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 중요한 정보가 없다 등 차이는 있지만 결국 이들 기업은 모두 '사유 없다'는 답만 늘어 놓는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A기업은 "급등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에 며칠 사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상승세를 보이다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답한 후 하한가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회공시 전 장초반 10% 이상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브레이크 풀린 상승세를 보이다가도 회사 측이 "최근 공시한 내용 외에 주가 급등을 이끌 만한 사항이 없다"고 알리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문제는 해당 기업들이 공시한 내용처럼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상승세만을 보고 뛰어들었다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말 해당 기업에선 급등락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일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유없이 급등락하는 종목들은 언제 방향이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잘못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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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