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전일 3년 만기 장기대출 입찰을 통해 1.0%의 저리로 4890억유로를 유럽내 523개 은행들에게 대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시장은 금융권의 신용 경색 완화와 함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 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ECB는 또 내년 2월에도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대출 입찰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탈리아 브로커업체인 인테르몬테(Intermonte)의 보고서에 따르면, ECB의 이같은 저리대출을 통해 이탈리아 은행들이 내년 필요로 하는 자금의 42~44%를, 또 도매(wholesale) 펀딩으로 필요한 재원의 75~80%가 충당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탈리아의 대출기관들은 시장내 유동성과 신뢰 부족 등으로 도매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처하며 ECB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ECB의 이탈리아 은행들에 대한 지원 규모는 1530억유로로 10월의 1110억유로에서 430억유로나 증가했다. 지난 6월은 410억유로 수준에 불과했었다.
또 ECB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에게 총 9200억유로를 지원했으며 이중 2300억유로가 이탈리아 은행들에게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과 인테사 산파올로 등 2대 은행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ECB로부터 받은 저리 대출 자금을 기업과 가계 대출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ECB의 자금지원을 받은 은행들이 실물 경제를 부양하는 데 이용하기 보다는 고수익 국채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현재 이탈리아 은행들은 1920억유로 규모의 자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00억유로가 5대 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탈리아는 내년 2~4월중 900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등 시장분석가들은 이탈리아가 내년 중 상환을 위해 215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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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