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외국인 큰 손 '프랭클린 템플턴'이 원화 채권을 사들인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전날 급등했던 채권금리가 하루만에 되돌려 진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수세 전환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일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3.42%까지 올랐으나 하루만에 3.38%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이틀 동안 국채선물을 2조 6000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21일 오후 채권시장은 다시 강세를 시도하고 있다. 밤사이 있었던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의 좋았던 가운데, 프랭클린 템플턴이 국고 3년물 10-6호를 매수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이날 약세 출발한 채권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장만 해도 약보합이었다.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 약세요인이 많았는데 대기매수세가 많아 장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템플턴이 매수한다는 소문이 돌자 갑자기 강세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사망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거의 반영됐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김정일 사망 이슈는 끝났다고 할 수도 없고, 끝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도, “소식이 전해진 날 점심시간에 순간적인 패닉에 의한 움직임은 그 때 다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이슈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많이 지쳐있다”며 “어쩌면 사람들이 저금리에 익숙해져서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글로벌 분위기도 안좋고 중국 경기도 좋지 않으면서 북한 정권 붕괴나 전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일 사망 소식 첫 날 일정부분 반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당장 북한과 관련해 당장 무슨 일이 생길 것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는 분위기가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근본적으로는 경기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장이 강해졌다는 기본 논리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일단 안정을 찾아가지만 (북한 관련) 뉴스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사는 향후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동 과정에 따른 뉴스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국채선물 시장에서 3거래일 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서도 기조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증거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채권 매니저는 “현재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매도가 실제 매도인지 포지션 청산에 의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오늘 기조적인 매도세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매니저는 “해외에서 원화관련 자산 매도가 나오지 않았고, 이 이슈에 대해서는 좀 더켜봐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