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60원대로 재차 레벨을 낮췄다.
김정일 사망에 따른 북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구제기금증액합의에 실패하면서 상승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시장안정화를 위한 당국의 대응책이 신속히 마련되면서 시장불안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은 전일 김정일 사망소식 이전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수급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LG전자 유상증자 관련 외국인 환전수요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60원 떨어진 116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1175.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74.00원에 거래, 하락반전에 성공한 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오전부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실린데다 LG전자 유상증자 관련 외국인들의 환전 수요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탔다.
이에 따라 롱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은 1165원 부근에서 롱스탑(손절성매도) 하면서 환율 내림세에 더욱 힘을 실었다.
특히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환율 매도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장중 116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코스피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대비 0.91%(16.13포인트) 오른 1793.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강한 '팔자' 행렬을 보이며 3300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전일 김정일 사망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를 일시적 이벤트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데다 LG전자 유상증자 관련 외국인 환전수요도 몰리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며 "게다가 국내 증시 상황도 반등에 성공했으며 확답하긴 어렵지만 당국 개입도 어느정도 있어서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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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