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국내 채권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 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19일 “시장 관심은 이제 아들 김정은 체제로의 승계가 얼마나 확고할 것이냐로 쏠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체제를 생각해보면 사실상 조선왕조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김정은 승계가 무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김일성이 사망했던 1994년 7월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후계구도를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 체제와 비교해볼 경우 그 공고함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는 국내 정치상황 불확실성도 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김일성 사망 당시에도 조문파동에 따라 국내 정치가 혼란을 겪었던 바가 있다”며 “다만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는 점에서 더 나빠질 것도 없는 남북관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를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화채권시장이 안전자산 지위를 확보해 가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 같은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연말 북클로징과 휴가로 외국인 매수세가 잦아들고 있다”며 “이달 초 국채 대량만기 물량에 대한 롤오버를 본격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 당분간 사태 추이를 관망하고자 하는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원화채권시장은 북한 변수에 따라 단기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 북한 변수가 불거질 때마다 단기 충격을 받아왔다”며 “다만 사태추이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원화채권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 투자자들 또한 당분간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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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