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伊 재정긴축안 통과에 '탄력'
- 피치, 유로존 6개국 '부정적 감시대상' 으로 분류
- 주간 기준 '급락'..."내주도 하락 지속할 듯"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주간 기준으로 9월 이후 최대 하락을 보이며 약세를 연출했다. 유럽 경제 성장 둔화와 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4%, 34센트 떨어진 배럴당 93.53달러레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 올라 배럴당 103.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는 장 초반 이탈리아 하원이 총 300억 유로 규모 재정긴축안과 연계된 마리오 몬티 정부 신임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유럽시장이 또다시 변수로 작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신용등급 'AAA'의 전망등급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프랑스 경제의 건실성과 다양성, 효과적인 정치 및 사회 기구, 재정적 유연성, 그리고 프랑스 정부의 강력하고 신뢰할만 한 재정적 구조조정 노력 등을 반영, 신용등급 'AAA'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6개국을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 피치는 내년 1월 중 이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신용등급 강등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 프라임브로커리지의 톰 벤츠는 "시장이 유럽과 연관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유가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9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가 17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주 9명, 53%는 오는 23일까지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6명의 응답자는 상승, 2명은 보합권의 흐름을 전망했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41%의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1월물은 10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금 값은 모처럼 상승에 성공했다.
내년 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0.70달러, 1.3% 오르면서 온스당 1597.90달러를 기록했다.
헤라우스 프리시어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미구엘 페레즈-산탈라 부사장은 "약세장이 시작됐다"면서도 "그러나 유럽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금융시스템에서 신뢰가 부족해지면서 다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