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 다시 나돌아
*伊 5년물 국채 수익률, 유로 도입 후 최고 수준
*美 연준 "유로존 위기로 미 경제에 하향 위험"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2주래 최저 종가로 마감했다.
유로존 채무위기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을 가하고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날 발표로 역내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증폭됐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1% 내린 952.42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25% 밀린 5366.80, 독일 DAX지수는 1.72% 하락한 5675.14, 프랑스 CAC40지수는 3.33% 급락한 2976.1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75%,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39%, 이태리 MIB지수는 2.84% 후퇴했다.
유로존 2위의 경제대국인 프랑스가 조만간 AAA 신용등급을 상실할 것이라는 추측이 다시 나돌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 노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보태 국채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자본조달 경비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수요는 양호했지만 높은 이자율로 이탈리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주 유럽정상회의에서 재정통합 강화 합의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14일 3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탈리아의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수준인 6.47%를 기록했고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7.2%에 육박했다.
ETX 캐피털의 트레이딩 헤드인 조우 런들은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대단히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 자본조달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정책 담당자들이 유로존의 문제를 정리하지 못할 경우 경제에 가해질 하방 위험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13일 유로존 상황이 미국의 경제에 상당한 하향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추가 양적완화(QE3) 등과 같은 경기부양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파이어니어이네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인 파비오 디 킨나산테는 "연준은 자체적인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유럽에서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BGC 파트너스의 선임 전략가 하워드 휠든은 "유럽이 재정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연준이 재차 실망스런 언급을 했다"며 "고도의 긴장이 요구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유럽 당국자들은 행동에 나서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때 좋은 실적을 올리는 자동차와 광산 업종 등 순환종목들이 연준의 발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스톡스유럽600 자동차 및 부품지수는 4.18%, 천연자원지수가 3.83% 떨어지며 하락장세를 이끌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스웨덴의 이동통신업체인 Tele2는 러시아의 가입자 성장 전망을 축소한 후 6.01% 떨어진 반면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인 인디텍스는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분기순익을 앞세워 1.7% 상승했다.
한편 유로존 산업생산은 보합 예상을 뒤엎고 전월에 이어 월간 감소세를 지속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월간 0.1% 감소하며, 2.0% 감소(수정치)한 9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합을 점친 전문가 전망치에 비해서는 악화된 결과이다. 지난 해에 비해서는 1.3% 증가하며 2.2% 증가(수정치)했던 직전월에 비해 대폭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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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