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훈련소식에 '불안감' 급증
-美의회, 이란 제재 법안 강행, 혼란 우려
- 금 선물, 또다시 하락..."완연한 약세장"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이란발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장중 배럴당 4달러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4%, 2.37달러 오른 배럴당 100.14달러에 하루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2.17달러(2.02%) 오른 109.43달러에서 움직였다.
다른 원자재 시장은 별다른 상승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원유는 급등을 보이며 여전히 예민하게 움직이는 흐름이다.
이는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운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시장은 하루종일 고조된 긴장감 속에 민감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어게인 캐피탈LLC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시장이 지정학적 원인에 의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훈련은 원유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긴장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그널"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해협을 통해 매일 1550만 배럴의 원유가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미국 의회가 이란에 대한 제재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점도 원유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함으로써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한다는 내용의 제재법안을 빠르면 오는 16일경 통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금 값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보다 5.10달러, 0.3% 하락한 배럴당 1663.10달러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금 애호가'로 분류되는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데니스 가트먼도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장기적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가트먼은 중국 정부가 85.7톤의 금을 매입하는 등 전년대비 40배 가량 증가한 수준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값이 오르지 않는 것은 금 시장의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요소는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거래에서 보이는 가장 오래되니 규칙 중 하나"라며 "시장이 긍정적인 뉴스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 "금 값이 온스당 1275유로 이하로 하락한 것은 금 시장에 강세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이라며 "온스당 1500달러, 혹은 1450달러선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온스당 1175유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