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만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미 국채가 상승했다. 이날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발행에 평균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34분 현재 4bp 내린 1.97%를 나타냈다. 장 초반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2.06%까지 올랐던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34%로 소폭 올랐고, 2년물은 0.234%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국채 발행의 입찰 대 응찰 비율이 3.53 대 1을 기록,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리더러 수석 트레이더는 “최근 금융시장 여건과 유로존 부채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 국채 발행은 당분간 강한 수요몰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FOMC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 가격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 투자가는 “예상하지 못했던 발언이나 새로운 호악재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국채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 발행이 호조를 이룬 가운데 내림세를 나타냈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28분 현재 2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0.28%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이날 EFSF는 19억7000만유로의 91일물 채권을 0.2222%의 금리에 발행했다. 입찰 규모에 비해 3.2배의 수요가 몰렸다.
스페인 역시 국채 발행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다. 12개월물 국채를 4.050%에 발행, 지난달에 비해 발행금리가 0.972%포인트 하락했다. 18개월물 역시 발행금리가 4.226%로 전월 5.159%에서 크게 떨어졌다.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이날 스페인 정부가 조달한 자금은 최대 목표치를 웃도는 49억4000유로로 집계됐다.
이날 스페인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1bp 하락한 4.17%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2년물 수익률 역시 17bp 떨어진 5.68%를 나타냈다.
로이즈은행의 에릭 완드 채권전략가는 “EFSF가 적정한 수준의 금리에 채권을 발행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와 함께 스페인의 국채 발행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