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연예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초호화빌라가 법망을 피해 각종 불법 개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청담동 일대는 2000년대 이후 초호화 빌라가 집중 공급되면서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특히 스타급 연예인들이나 재벌2세급 부유층이 대거 거주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일대 초호화빌라는 전문 시공업체가 짓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상지건설의 상지리츠빌 카일룸 1~3차다. 한 채당 분양가가 40억원을 넘는 카일룸 1~3차는 인기 연예인이 대거 거주하는 단지로 알려져있다.
실제 지난 2009년 결혼한 배우 한채영이 신혼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카일룸3차에는 배우 최지우가 거주하고 있으며, 카일룸2차에는 방송인 조영남씨가 거주 중이다. 이밖에 인근 동양파라곤에는 배우 차승원과 공유가 거주하고 있다.
또 최근 입주를 시작한 마크힐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전부인 임세령 와이즈앤피 공동대표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채 분양가가 최고 70억원에 이르는 마크힐스는 오리온 그룹 계열 메가마크가 시공을, 그리고 이브이앤에이가 시행을 맡았다. 특히 시행사인 이브이앤에이의 대주주 중 한명이 가수 최성수다.
얼마전 가수 인순이가 투자금을 떼였다며 최성수 부부를 상대로 걸었던 소송도 이브이앤에이가 시행한 또다른 초호화빌라인 흑석 마크힐스가 주인공이다.
이처럼 재벌층과 스타급 연예인 등 부유층에게 인기가 높은 청담동 호화빌라가 실제로는 불법 건축의 온상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끌고 있다.

카일룸3차의 경우도 이 같은 불법은 마찬가지다. 카일룸3차에는 총 27개가 가구가 있다. 이중 아파트는 19개며 나머지 8개는 오피스텔로 분양된 것. 이는 20가구 이상을 공급할 때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카일룸 3차의 8개 오피스텔은 아파트로 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공사가 진행될 당시 건축법에 따르면 오피스텔에선 바닥난방과 욕조설치가 금지돼있지만 버젓이 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법이란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관할청인 강남구청은 준공검사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최근 이에 대해 보도한 JTBC의 보도내용을 보고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구청은 호화빌라의 불법 개조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서고 있다. 건축법에 따르면 연면적 2000㎡이상 건축물의 경우 감리자가 직접 완료보고서를 구청에 제출하게 되는데, 강남구청은 이 완료보고서에서 아무런 위법사실이 없어 준공검사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크힐스의 감리사는 서경건축이다.
불법건축물 처리에 대해 강남구청은 이미 JTBC보도 내용에 따른 공문을 보냈지만 이들 초호화빌라들이 구청직원의 방문에 불응하고 있어 현장확인은 실시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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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