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11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 크라이슬러, 닛산, 폴크스바겐 등의 11월 판매는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했다. 업계 전체의 11월 판매 실적은 2년 여래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수익성 높은 픽업트럭, 밴, SU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 판매가 전년 동기비 7%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11월 한달간 업계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할인 혜택을 줄인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동차시장 동향을 추적하는 트루카 닷 컴에 따르면 11월 평균 자동차 가격은 4% 상승, 3만달러에 달했다.
업체별로 크라이슬러의 11월 판매는 45%나 증가, 올해 최고의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9위를 차지하는 폴크스바겐의 판매는 약 41% 늘었고 미국 시장내 6위 업체인 니산의 판매 증가율은 19%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토요타 자동차는 11월 한달간 13만 7960대를 판매, 1일 판매 실적 기준으로 2.4% 신장에 그쳤다. 태국의 홍수로 부품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혼다는 지난달 미국에서 8만 3925대의 차량을 팔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이다.
분석가들은 11월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가 연율 13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연료 소비가 많은 중고차를 새 차로 교환할 때 보상금을 지급한 'cash for clunkers' 프로그램이 시행됐던 2009년 8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또 분석가들의 11월 판매 추정치가 맞을 경우 미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는 3개월 연속 연율 13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미국의 자동차판매는 부진한 고용시장과 주택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이후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분석가들은 11월 자동차판매 증가는 소비자신뢰도 개선과 맥락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년 반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미국의 소비자신뢰도는 11월에 반등했다.
폴크스바겐의 미국 책임자 조나단 브라우닝은 저금리와 높은 중고차 교환 가치도 자동차 판매 신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전반적인 소비자 신뢰도에서 긍정적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GM 관계자들은 11월중 픽업트럭 판매가 증가한 것과 관련, 농업과 건축 비즈니스 오너들의 수요가 일부 살아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쉐보레 브랜드 책임자인 앨런 베이티는 "소기업 경영자들이 자동차를 교체할 필요한 상황이다. 그들이 보유한 차량 일부는 이제 수명이 다 됐다"고 말했다.
GM의 판매 책임자 돈 존슨은 내년도 전망치는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자동차업계의 긍정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업체들은 11월에도 큰 폭의 판매신장을 이루며 미국 시장에서의 쾌속 질주를 지속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총 4만 961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11월 판매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59만 4926대로 지난 해 동기의 49만 3426대를 크게 상회했다.
11월 중 엘란트라는 1만2414대, 소나타는 1만 5668대 판매됐다. 소나타와 엘란트라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60%에 육박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미국에서 3만7007대를 판매, 전년 동기에 비해 39.1% 늘었다. 또 11월 판매량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금년도 누적 판매량은 44만2102대로 전년 동기의 32만5824대에 비해 무려 35.7% 늘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렌토 SUV가 9669대, 옵티마는 9533대, 소울은 6865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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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