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 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주택 경기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달 초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꼽은 이유 중 하나일 만큼 오랜 침체로 인해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관련 지표들에게 '희망의 징표'들이 나타나면서 침체기를 벗어나 턴어라운드(Turnaround) 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 미국 주택판매 증가, 변화의 초기 징후
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주택 판매 잠정치가 전월비 10.4% 증가한 93.3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택 판매 잠정치는 전월 4.6% 하락한 바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10월중 2%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낮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이 보다 수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일 발표된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도 지난 200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중들이 모기지 대출을 통해 재정을 보충하고 주택마련을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매달 추가적인 저축도 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비록 부정적인 거시 경제가 존재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임의의 다른 품목에 지출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주택을 새롭게 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RBC캐피탈의 스콧 시카렐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긍정적인 변화의 초기 징후를 보고 있다"며 "이것은 크진 않지만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건축자재업체 매출 향상, '청신호'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ome Depot)와 로우스(Lowe’s) 최근 판매율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홈디포는 3/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9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우스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연출하는 분위기다.
이달초 발표한 양사 자료에 따르면 매장 매출 부분에서 최근 3개월간 홈디포는 4.2% 증가를 보였고 로우스 역시 0.7%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렐리 애널리스트는 "주택소유자들이 몇년간 미뤄왔던 보수 및 복구에 돌입하면서 이에 대한 지출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보다 이들 업체의 주식이 좋은 실적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업계는 여전히 바닥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과정이지만 주택가격과 모기지 연체 수치가 확실히 안정화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