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물류센터 확보는 내년부터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그룹 관계사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을 취급하기로 한 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무보증사채 750억원을 발행, 이 자금으로 서이천 물류센터내 관련 토지 및 창고건물매입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재 롯데물류 부문은 롯데로지스틱스가 대부분 담당하고 있는데 향후 롯데마트 롯데슈퍼의 물류 업무도 맡게됨에 따라 사실상 그룹의 물류사업 전반을 이 회사가 책임진다. 롯데로지스틱스측은 " 물류센터 자가화를 통한 운영 안정화를 위해 해당 물류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롯데측의 이같은 사업 확장과 관련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대한통운 인수 입찰참여를 검토하다 중도 포기한 롯데가 물류영역 확장의 필요성은 있으나 취급하는 물품이 대부분 그룹 계열사,관계사라는 점에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아서다.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家 핵심인사들이 이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대주주로는 'L제2투자회사'가 지분율 45.3%로 등록돼 있는데 이 회사는 롯데홀딩스의 관계사로 영업은 하지 않고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재 비상장 주식회사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유통부문 1562억원, 제조부문 2657억원, 상품부문 589억원으로 1조 79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7183억원, 지난해 8704억원에 이어 올해 1조원을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자로 토지가 매입되면서 향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상품도 취급할 예정은 맞다”며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계획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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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