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안전자산의 범위가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부진한 국채 입찰로 매도 압박을 받고 있고 신용평가기관들은 프랑스의 AAA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협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로존 채무위기로부터 자신들의 자본을 안전하게 지켜줄 투자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과거 안전자산으로 간주됐던 금과 스위스 프랑에 대한 흥미를 이미 상실했다. 금은 헤지펀드들의 금 매각 때문에, 또 스위스프랑은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 기준 설정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다른 부문에서의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금을 팔고 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은 스위스프랑의 추가 가치 절상을 막기 위해 목표 환율을 설정했다.
세비엇 애셋 매니지먼트의 파트너 데이비드 밀러는 "안전자산이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다"면서 "변동성이 적은 투자상품이 반드시 안전자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몇주간 전개될 정치 이벤트와 국채시장 상황은 안전자산에 대한 전제(premise)를 더욱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밀러는 "안전함은 다양함이다.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 하나의 해답은 없다. 다양한 자산간 균형을 이룬다면 일정 부분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국채, 그리고 양호한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차대조표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또 독일 국채의 하락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는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독일 분트채가 안전자산 위상이 약화될 수록 유로는 채무위기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이는 안전한 유로화 표기 자산은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2008~2009년 위기 당시 분트채는 위기 상황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지닌 3가지 투자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이 같은 견해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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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