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마트 분쟁] 유경선-선종구 '경영 스토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닮고도 다른 두 회장의 행보, 누가 웃을까
[뉴스핌=강필성 손희정 기자]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의 주역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업계에서 연일 회자되는 인물들이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은 감정의 골을 판 두 사람이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는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유경선 회장은 선종구 회장을 일컬어 “탁월한 업적과 훌륭한 인품을 존경해 멘토로 삼기도 하고 하이마트 회장으로 승진시켜 드렸으며 나아가 유진그룹에서도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실제 이 둘은 사실 닮은 점이 더 많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재계에서 손꼽히는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꼽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유 회장은 재계에서 M&A의 귀재로 통했던 인물이다. 

유재필 창업주의 장남인 그는 영양제과가 모체였던 유진그룹을 레미콘과 시멘트 등 건설 소재 전문그룹으로 키운 주역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유 회장의 남다른 M&A 경력은 지난 2004년 유진기업보다 규모가 더 큰 고려시멘트를 인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로젠택배, 한국통운, 한국GW물류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하이마트의 인수는 이중에서도 백미다. 재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꼬리처럼 따라다녔다.  유진그룹의 재계서열도 단번에 30위권으로 상승했다.

하이마트 인수로 유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된 선 회장도 재계의 ‘성공신화’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전자제품 유통 전문기업인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 3조500억, 영업이익 2150억원을 기록하며 카테고리킬러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여기까지 올라오기까지 선 회장의 끝없는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객중심과 현장결재의 스피드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왔으며, 촌스럽지만 고객에게 웃음을 주는 스토리로 광고를 제작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선 회장은 "세상을 웃으며 살 줄 알아야 한다. 하이마트는 IMF를 웃음으로 극복했다. 오늘의 경제현실도 웃는 얼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마인드가 지금의 하이마트를 지탱해 온 원동력이 됐으리라 짐작하게 한다.

두 인물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굴곡 역시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 회장은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늘렸지만 하이마트 인수 이후 글로벌 경기 악화등으로 악화된 재무구조가 다소 어려워 지기도 했다. 결국 인수했던 유진투자증권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처지에 이르렀고 채권단과 재무구조약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유진그룹의 제반 상황은 여전히 평탄치만은 않다. 아직까지 재무건전성이 회복되지 않았고 주력 사업인 레미콘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IMF 외환위기 무렵 출범했다. 당시 대우전자 국내영업부문 판매본부장이던 선종구(宣鍾九) 회장과 직원들은 눈 내리는 서울역에서 모여 생존권을 호소했지만 외면당했다. 이들은 대우전자에서 분리되면서 독자적으로 살길을 모색해야 했다.

선 회장은 당시 임직원들에게 “지금 우리는 토사구팽(兎死狗烹) 신세다. 이대로 있으면 모두 죽는다. 불타는 배에서 뛰어내려 죽을 힘을 다해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으로 견딘다면 머지 않아 최고의 유통업체가 될 것이다"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외환위기 이후 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액은 정체 상태를 보이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선종구 회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효과는 확실한’ 승부수를 던졌다. 경쟁력의 원천이 ‘사람’에게 있다는 기본 원칙을 실천하며 위기를 기회로 변모시켜 나아갔다.

이미 유 회장과 선 회장의 관계는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는 것이 지배적인 인식이지만 업계일각에서는 유 회장과 선 회장이 극적 합의를 통한 재결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닮고도 다른 두 경영자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