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감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몰리며 이틀째 하락, 1820선까지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는 유로존 해결방안을 놓고 독일과 영국간의 이견이 노출되면서 유로존 불안이 다시 부각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유로존 구제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하고 있지만, 독일은 ECB 개입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14포인트, 1.04% 내린 1820.03으로 마감했다.
출발부터 코스피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에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장중 저가로 1811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 매물이 줄어들면서 다소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결국 1820선 초반에 장을 접고 말았다.
외국인이 30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총 2221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81억원, 12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비롯 유통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1~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에선 한국전력(2.34%), 현대모비스(1.15%)가 뛰었지만,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Oil,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이 2~5%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등 29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총 543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1종목이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 안정을 놓고 지난 주말 독일과 영국간의 이견을 보인 것이 유로존 불안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에 1800선 근처에서 탄력적으로 반등한 데다 기술적으로 봐도 1800선에서는 지지력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는 유로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는 나오기 힘들다는 점에서 하단의 지지력이 강해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전략으로는 좁은 박스권에서의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4.73포인트, 0.94% 내린 498.36을 기록해 다시 500선 밑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7억원, 22억원 가량 매도 공세를 펼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2.35% 올랐고, 기계/장비, 기타제조, 통신장비, 제약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접었다. 반면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화학, 유통이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3S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셀트리온(3.10%), CJ E&M(1.72%) 등은 우상향했다. 반면 메디포스트, 서울반도체, 네오위즈게임즈, SK브로드밴드 등은 2% 대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등 32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종목 등 628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7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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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