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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자문형 랩 추월할까...'의견분분'

기사입력 : 2011년11월21일 14:04

최종수정 : 2011년11월22일 09:15

'시장 기대치 지나쳐 vs. 대형IB 고려시 가능'

[뉴스핌=정지서 기자]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형 헤지펀드를 두고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과 함께 급성장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자문형 랩어카운트가 헤지펀드의 비교 대상으로 부상하며 구체적인 시장 규모 추정치에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문형랩 따라잡기 쉽지않아...'상품' 아닌 '사업' 돼야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현재 시장규모는 약 6조 8000억원 수준.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이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한국재무학회의 특별 심포지엄에 참석해 "40조가 언급되는 헤지펀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하다"며 "현실적으로 자문형 랩어카운트 시장 규모인 6~7조원만 된다 해도 성공적이란 평가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자문형 랩어카운트 만큼의 기대가 적절하다는 평가다.

그는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에 대한 개념이 형성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헤지펀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트렌드한 상품으로만 인식된다면 그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의 비교 대상으로 자문형 랩어카운트가 언급되는 이유는 고액자산가 개인이 랩 상품의 주된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랩어카운트는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 초기 개인투자자의 참여 가능성을 가늠하기에 적절한 대상"이라며 "다만 5억원 이상의 직접투자 보다는 1억원 이상의 재간접 형식을 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서 연구원은 "최근 랩어카운트 시장이 주춤한 수익률로 과도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헤지펀드 역시 출범 이후 운용 성과에 대한 양호한 평가가 이뤄져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태종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헤지펀드라는 상품 뿐"이라며 "한국형 헤지펀드가 산업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전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가 대안투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전략적 자산배분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며 "기존 랩어카운트 상품처럼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만 생각된다면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헤지펀드, 최소 21~24조원 시장 형성가능

현재 국내 헤지펀드 시장 추정치는 20조원에서 40조원 수준. 추정 방식에 따라 다양하지만 평균치는 약 21조원에서 24조원 정도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장 일반적인 시장 추정 방법으로 글로벌 금융자산의 배분 비중을 국내 시장에 대입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지난 2010년 기준 국내 개인과 법인 금융자산인 8524조원에 글로벌 금융자산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0.8~1.5%의 배분 비중을 대입하는 것.

서 연구원은 "이를 활용하면 최대 70조원의 시장 형성이 가능하지만 한국형 헤지펀드는 적격투자자 및 고액자산가를 투자자 대상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자산배분 비중을 단순히 적용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헤지펀드가 활성화되기 이전의 자산배분 비중인 0.5%를 보수적인 투자비중으로 적용하며 23조원 가량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대형IB출현을 위한 포석이란 점에서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탄력받는 모습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헤지펀드 도입은 저위험 중개업무 중심의 증권사 수익구조를 고수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작업"이라며 "헤지펀드 내 개인 비중을 60%로 가정할 때 초기에는 5조원으로 시작해 3년 후에는 약 20조원의 시장형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적게는 20조, 많게는 40조원 규모의 헤지펀드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물론 자문형 랩시장을 고려했을 때 문제없이 이같은 규모로 성장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절대수익'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있어온 만큼 당국의 정책적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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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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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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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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