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럽의 부채 위기에서 미국의 적자 합의 논란으로 옮겨가면서 달러가 약세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는 가운데 슈퍼위원회의 적자감축 합의 데드라인인 23일 합의 결과가 시장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슈퍼위원회 관계자들은 향후 10년에 걸쳐 1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 감축안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슈퍼위원회의 결정이 달러 향방에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띠는 지를 두고서는 애널리스트들 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미국의 초저금리와 대규모 정부 적자가 장기적 리스크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 부채 위기가 더 시급한 문제라는 데 있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특히나 최근 경기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밀러 타박 소속 수석 경제 전략가 앤드류 윌킨슨은 "유로존 부채 위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상대적인 경제 성장 격차는 (유로보다는) 달러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유럽 불안으로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이 유지되는 한 슈퍼위원회 재료는 "낮은 리스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유럽 정책 관계자들이 스페인, 이탈리아 및 그리스의 금융 불안을 경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경우에는 달러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전문가 중에는 달러 약세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이들도 있다.
씨티그룹 G10 통화전략가 스티븐 잉글랜더는 슈퍼위원회 재료로 투자자들이 지난 8월 시끄러웠던 미국 적자한도 협상을 떠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또 다른 달러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는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감축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금주 시장은 연준의 QE3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힌트가 될 미국의 3분기 GDP 지표 역시 눈여겨 볼 전망이다. 또,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및 10월 내구재주문 역시 시장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유로는 주요 시장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 주 급등세를 보인 유럽 채권 시장 추이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스페인에서는 중도우파인 국민당(PP)이 집권 사회당에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21일 스페인 국채시장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럽 정책 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부채위기 솔루션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지속해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길 계속해서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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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