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기업들의 채권 만기가 일시에 몰리면서 차환 발행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유로존 부채위기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차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는 GCC 기업의 채권 만기가 향후 3년에 걸쳐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지적, 유동성 리스크를 경고했다.
GCC(걸프협력회의, The Gulf Cooperation Council)는 걸프만(The Gulf)을 끼고 있는 아라비아반도의 6개 아랍 산유국들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 참여하고 있다.
S&P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액은 250억달러에 이르며, 2014년에는 350억달러로 늘어난다.
S&P는 “GCC 6개국은 넘기 힘든 채권 차환발행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이미 기업 채권 발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으며, 향후 리스크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발행 금리는 이미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SBC/나스닥 GCC 미 달러 수쿠크/채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GCC 기업의 채권 발행 금리는 평균 4.96%를 기록, 이달 들어 24bp 급등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연고점인 5.97%와 1%p 가량 거리를 둔 것이다.
특히 S&P는 바레인의 금융시스템이 GCC 6개국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내년 신용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는 얘기다.
S&P는 “바레인 금융권은 내부적인 정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자산 가치와 유동성에 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어설명: GCC
GCC는 걸프협력회의(The Gulf Cooperation Council)의 약자로 걸프만(The Gulf)을 끼고 있는 아라비아반도의 6개 아랍 산유국들이 1981년 5월에 결성한 지역협력기구의 이름이다. 이들 6개 산유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이다.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안보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GCC 결성이 추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6개국은공동방위군을 편성하고 있으며, 1991년 걸프 전쟁시에는 이라크를 상대로 합동군사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GCC는 결성 이후 한동안 그 활동의 중점을 정치, 군사적인 측면 보다 경제협력에 두어 왔다. 1982년에는 통일경제협정을 조인하여이후 6개국의 역외관세를 통일했고, 6개국간의 인력, 상품, 자본 등의 이동을 거의 자유롭게 했다. 한마디로 유럽의 경제통합을 모델로 한시장통합을 추진해 온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