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태국 내 최대 투자자인 일본 기업들이 70년만에 닥친 최악의 태국 홍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등 공급망에 차질을 빚는 일본 기업들이 태국을 떠나 주변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투자처를 옮기는 방안을 찾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태국 내 인프라 및 산업 클러스타가 일본 기업들의 운영이 쉽도록 잘 갖추어져 있어 대규모 투자 이탈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태국의 최대 투자국인 일본의 기업들이 홍수로 글로벌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포함한 이웃 국가에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에 위치한 크레딧 아그리콜의 세키도 다카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 경영진들은 태국에서 홍수가 발생한 뒤 위험이 편중되어 있음을 인식했다"며 "태국이 이상적인 장소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 집중 추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태국에서 이어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뒤 일본 자동차업계와 전자업체들은 공급망 차질로 인해 현지 공장 조업을 중단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려왔다.
혼다자동차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놓고 "태국 홍수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캐나다와 미국 내 6개 공장에서의 감산을 다음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혼다차의 이케 후미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태국 정부가 배수 시스템을 포함한 인프라 개선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태국 내 현지공장의 타격을 경험한 일본 기업들에게 적합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란 시각이 제기됐다.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니시하마 도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태국보다 더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내수도 꽤 강한 편이고 베트남의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의 야지마 요이치 기업 지원센터 대표는 "태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며 "특히 토요타, 닛산, 혼다, 도시바나 히타치와 같은 대기업들은 태국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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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