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국채금리 7% '사선' 도달에 하락반전
- 파판드레우 총리 "그리스, 과도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
- EIA "지난주 원유재고 140만배럴 감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도 이탈리아 악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재고 감소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선을 상회하는 등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냉각시키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종가보다 1.06달러, 1.09% 하락한 배럴당 9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2.62달러, 2.27% 빠진 배럴당 112.39달러 선을 기록했다.
세계경제 회복을 기본 전제로 움직이는 유가에게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닌 탓이었다.
전날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하루만에 다시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7.5%선까지 넘나들며 시장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국채 이자율이 상승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의지가 약화되면서 자본조달이 어려워지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앞서 그리스와 아일랜드 역시 '마'(魔)의 7%선을 웃돈 이후 구제금융 'SOS'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하면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과도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사퇴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리스 과도 정부는 2차 구제금융안 확보와 유로존 잔류를 추구하는 방향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메뉴라이트에셋매니지먼트의 칩 하지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 부채위기는 국제유가와 수요에 부정적인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40만 배럴 감소한 3억 38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혀 40만배럴 증가하리라던 시장의 예상과 상반되는 소식을 전했다.
금 값도 사흘간의 상승을 마치고 하락세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7.60달러, 0.4% 하락한 온스당 1791.60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