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 8월 '증시 폭락' 사태 이후 대략 3개월간의 펀드 수익률에서 액티브 주식펀드보다는 인덱스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덱스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03%(7일 기준)로 같은기간 액티브주식일반펀드의 수익률(-3%)을 2.97%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같은기간 인덱스펀드가 추종하는 코스피200수익률(-3.52%)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아울러 1주 수익률과 연초이후 수익률을 제외하면 인덱스 펀드가 나머지 기간인 1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 수익률에서도 0.21%포인트~7%까지 앞섰다.

전문가들은 8월 이후 액티브펀드 대비 인덱스펀드의 상대적 강세에 대해 8월 폭락장 이후 반등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의 경우 삼성전자를 '무조건' 포함하게 되지만 액티브 펀드 가운데는 삼성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펀드들도 있기 때문"이라며 수익률 차이를 설명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도 "급락장에서 증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시장트렌트가 IT나 자동차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액티브 펀드가 이를 쫓아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인덱스 펀드의 경우 종목 선택으로 인한 리스크가 없어 증시 상황이 바뀌는 동안 중간 매매 과정에서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같은 수익률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덱스펀드 가운데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핸스트인덱스(Enhanced Index)형 펀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인덱스펀드 보수(대략 0.4~0.5%)는 상장지수펀드(ETF)보수(0.2~0.25%)보다 높아 단순히 지수만 추종해서는 수익률을 맞출 수 없다"며 "인덱스 펀드 중 인핸스트인덱스형 펀드는 단순히 지수만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일부를 차익거래 등 트레이딩을 통해 지수 대비 알파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저성장 국면이나 향후 증시 전망 맞물려 액티브펀드보다는 인덱스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 동안 증시는 상승장을 보였기 때문에 액티브펀드가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주가가 보통 상승장을 거치면 지수 수익률이 계속 올라가기보다는 횡보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액티브펀드는 지수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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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