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3일 국내 증시는 그리스발 악재(2차 구제안 국민투표)로 G20정상회담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전날(현지시간) 독일·프랑스·영국 등 주요 유로존 증시들이 1~2%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 지수가 버냉키 의장의 경기부양책 시사 발언으로 1%대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실업률이 너무 높고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필요에 따라 초저금리 기조를 2013년 중반 이후로 연장하거나 기지담보증권(MBS) 추가 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스의 국민 투표 결과와 유럽 사회의 그리스 지원속도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부결은 포르투갈·아일랜드·스페인·이탈리아 모두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로존 붕괴를 암시한다”며 “이에 그리스 국민투표 회부 이슈로 인해 발생가능한 시장의 불안과 최근 경기둔화에 따르는 우려감을 차단하기 위해 ECB의 시장개입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버냉키 발언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리스 문제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다만 G20 정상회담(3일~4일)에서 그리스 지원안이 구체화되면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독일과 프랑스가 2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에서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을 것인지 여부를 빠르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며 “이에 따라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투표를 하기 전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논의를 의회에 부치고 12월 중순까지는 국민투표를 진행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명확한 해답이 아직 나오지 않아 전문가들의 보수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EU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될 유로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며 “만약 시장이 기대했던 정도의 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이를 이용한 단기 매수 전략이 계속해서 유효할 것이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11월 밴드 하단을 1800선 초반으로 제시하고 실적 모멘텀이 가장 우수한 자동차 업종을 추천했다.
김 팀장은 “FTA가 통과되면 자동차 부품주의 단기적인 탄력이 예상된다”며 “아몰레드(AMOLED)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장비·소재주와 성장성이 기대되는 게임·미디어, 중국의 긴축 중단과 정책 변환시 수혜가 가능한 중국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홈쇼핑·의류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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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