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케이디미디어의 소액주주가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홍수원 외 4명은 케이미디어측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임시주총 안건은 기존 이사해임과 신규 이사선임 건 등이다. 소액주주측은 감사후보자로 조병하씨 1명, 이사후보자로 문리홍씨 외 5명을 제안했다. 케이미디어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이사후보자중 한명인 A씨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견실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가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며 임시주총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최종 목적은 경영권 확보다”며 “내부적으로는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디미디어 관계자는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디미디어의 최대주주는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총 15.71%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지분 구조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케이디미디어 관계자는 “임시주총을 신청한 소액주주 뒤에 우호 지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러난 소액주주의 지분은 합해도 24만여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미 상당 부분 우호지분을 확보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디미디어는 지난해 55억원 영업손실, 8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적자폭이 확대된 배경으로 ▲영화배급업 손실 증가 ▲영화펀드 투자손실 증가 ▲추첨식복권의 매출 감소 등을 꼽았다. 케이디미디어는 DVD플레이어, DVD타이틀 제작 등 DVD 관련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사업으로 영화제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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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