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의 10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 완화정책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유럽의 채무위기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조업 경기 지표는 필요하다면 기존 정책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을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중국의 10월 PMI가 50.4로 직전월인 9월의 51.2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1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인 51.8에 비해 저조한 결과이다.
비록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었지만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유럽의 채무위기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10월 신규 주문 지수는 50.5로 9월 51.3에 비해 하락했으며 수출 주문 지수는 9월 50.9에서 10월 48.6으로 하락,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20일 광저우항만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 조선소에 들어온 신규 주문은 전년동기에 비해 4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저우항만공사는 계약 해지와 비용 증가로 지난 3/4분기 순익이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HSBC가 집계한 중국의 10월 PMI는 51.1로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다시 확장세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경착륙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 미세조정 나서나
지난 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필요하다면 경제 정책에 대해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소 은행들의 지준율 인하를 비롯해 추가 부양책을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앞서 중국 정부는 인플레에 대한 불안감에 긴축 정책을 강조했지만 최근 물가으로 오름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의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7월 이후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PMI 지수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10월 PMI 하부 지수인 투입물가 지수는 46.2로 9월 56.6에 비해 1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뙜다.
또한 HSBC가 집계한 투입물가 지수 역시 9월 59.5에서 10월 53.2로 6.3포인트 하락해 물가의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홍콩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은 이미 정책에 대해 미세 조정에 나섰다"며 "추가 부양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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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