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의 투자자들은 지난달(10월) 주식 비중을 소폭 늘렸지만 유로존 지도자들의 채무위기 해법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반적으로는 방어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가 10월 13일~28일 영국을 제외한 유럽 소재 18개 자산관리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들의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43.3%로 직전월인 9월의 42.4%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유럽의 투자자들은 10월까지 3개월 연속 소규모지만 주식 노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개월 전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장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주식을 처분하고 현금비중을 확대했었다.
유럽 투자자들이 10월까지 3개월 연속 주식 비중을 확대했지만 유럽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9개월째 50% 아래 머물고 있다. 이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유니크레딧의 계열사인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CIO 죠르다노 롬바르도는 "우리는 경기침체는 피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약한 경제성장세가 비교적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걱정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입장에서 현재 상황은 계속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경제개혁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채무위기로 인한 재정압박은 유로존 경제성장을 잠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가 늘어난 반면 포트폴리오내 유로존 채권 비중은 축소됐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들의 전체 채권중 유로존 채권 비율은 9월의 64.7%에서 10월 59.6%로 낮아졌다. 이는 최소한 지난 1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전체 채권중 유로존 채권 비율은 낮아졌지만 북미지역 채권 비중은 9월의 17.2%에서 10월 22.75로 오히려 크게 확대됐다.
주식 보유 비율이 상승하면서 유럽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내 현금 비중은 9월의 10.3%에서 10월 9.3%로 낮아졌다. 하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펀드매니저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낙관하면서 주식 비중을 높였던 지난해 말 이들 펀드의 포트폴리오내 현금 비중은 5.3%였다.
이번 로이터폴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은 지역별로 유로존 주식 비중을 9월의 30.3%에서 10월 34.6%로 올린 반면 북미지역 주식 비중은 36.3%에서 34.9%로 낮췄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업종별로는 헬스케어분야 종목을 가장 선호하며 기초소재주와 유틸리티(materials and utilities) 종목들에 대해서는 비중축소(underweight)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채권과 관련,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으며 유로존 회원국 국채를 가장 기피한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