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김지나 기자] 국민연금은 KT&G와 손잡고 지난 6월부터 글로벌 투자를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해외투자전문 사모펀드를 설립하고 KT&G 와 5대5 비율로 해외 부문에 공동투자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측에 따르면 올 초부터 대기업의 해외 진출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운용사를 물색해왔는데 이번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첫 번째 운용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 KT&G와 손잡고 8000억 투자
이처럼 국민연금과 손잡은 KT&G는 당장 투자대상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KT&G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TSPM)의 경영권을 1447억원에 취득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지난 2월부터 담배 ‘에쎄’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중국에서 지린한정인삼유한공사를 설립, 8억~10억위안(1440억~1800억원)을 투자해 내년엔 현지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운용기금 344조 수준의 국내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에게 이는 그다지 큰 돈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이 맡긴 노후생활 자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관인 만큼 투자에 대한 명확한 자금 집행 및 수익성 분석, 그리고 손실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거액 투자따른 손실 방지 시스템 마련돼야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사를 통해 투자한 IT벤처기업 셀런의 상장 폐지돼 171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셀런은 무리한 기업인수에 따른 부실로 지난해 3월 전년 대비 30%나 하락했고 기업대표 가 배임·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는데도 국민연금과 위탁운용사는 자금 회수 조치를 하지 않아 손실을 키웠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은 부실징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이 227조원의 부채가 있는 공기업 12곳에 25조7000억원에 자금을 집중 투자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 리스크 관리 강화. 국내외 악재에 능동적 대응
국민연금은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다각적인 리스크 요인 분석과 관리 시스템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우선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급속한 확대로 인해 통합리스크 점검 및 사전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해외 투자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외환 위험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외환거래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내부 통제의 실효성도 높인다는 목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수시로 급변하는 시장에 따른 ‘비상운용 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본 대지진이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과 같은 국내 외 여러 악재에도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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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