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유럽지원 규모와 형태 윤곽 가시화
- 유럽 지원 안정성 보장 관건
- 위안화 절상 촉구 자제 등 반대급부 요구 가능성
- 중국, 유럽지원에 대한 국민 설득 고민
[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위기의 구원투수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국의 유럽에 대한 지원 규모가 500억에서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한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직접 투자하거나 IMF가 만들 특수목적기구(SPV)에 투자하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여건이 맞으면 지원액이 1000억 달러를 조금 상회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FT는 리 다오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과 위 용딩 통화정책위원을 인용, 중국이 유럽에 지원에 앞서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위원들은 중국의 지원이 다른 국가들의 유럽 지원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유럽 투자 안정성을 확실히 보장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다오퀴 자문위원은 "유럽은 중국의 2대 교역 대상이기 때문에 유럽을 돕는 것이 중국에 장기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다만 유럽 지원 결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가 중국 정부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유럽에 대한 지원이 '눈먼 돈'(dumb money)으로 비치기를 원치도 않고, 재산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중국이 유럽 정상들에게 중국 환율 정책에 대한 비판을 자제할 것을 촉구할 지 모른다고 밝혔다.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비판은 양측 간 잦은 긴장의 원인이 되어왔다.
중국이 위안화 변동성에 대비한 요구조건을 내걸 수도 있다.
FT는 중국이 유로화표시 채권을 사더라도 상환시에는 위안화 가치 변동으로 인한 손실 보전을 보장받으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지난 3년 동안 유로화 대비 20% 가까이 절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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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