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7일 산업은행이 준비하고 있는 쉘프(Shelf)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S&P는 평가 이유에 대해 산업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은 재정적 위기를 겪을 경우 한국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자금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점을 들었다.
S&P는 정부 관련 기관 신용평가 기준에 따라, 산업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는 핵심적인 역할과 정부와의 매우 밀접한 관계를 기반으로 했다.
산업은행에 대한 민영화 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나, 정부는 산업은행의 지주회사인 산은금융그룹 및 한국정책금융공사를 통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자체 신용도는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대기업 여신 및 국내 투자 은행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반영해 ‘BBB’ 등급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소매 고객 예수 기반이 취약하고 신용리스크가 편중되어 있는 점은 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산업은행 등급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정부가 지배주주로 있는 한 산업은행의 적립금으로 보전되지 않는 손실금을 보상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 조항이 발행한 채권의 적시 상환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S&P는 보고 있다.
산업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감소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반영해서 이뤄졌다.
S&P는 "향후 정책금융공사가 독립적으로 정책적 역할을 수행해 산업은행의 핵심적 정책 역할이 감소할 경우, 혹은 정부의 지분 소유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는 등급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민영화 계획을 철회할 경우에는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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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