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채무위기 해결책 제시
*뉴욕 증시 급상승...시장 위험성향 회복
*美 경제지표, 완만한 성장 시사...국채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7일(뉴욕시간) 급락했다.
시장이 오래 동안 기다렸던 유로존 채무위기의 포괄적 해결 방안이 마침내 제시되면서 시장의 위험성향이 되살아나 미국채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5개월 최고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채를 떠나 위험자산인 증시로 옮겨가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한때 일제히 3.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2년간 이어진 유로존 채무위기와 관련,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면서도 안전자산인 미국채를 보유하려 했던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전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부채 위기 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리 웨브만은 "미국 국채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화재보험'이라면 사람들은 이제 정말로 어느 정도 액수의 보험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미국채를 보유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과 1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71%P 오른 2.378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4와 07/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213%P 전진한 3.4350%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23%P 상승한 0.3127%에 머물고 있다.
전날 EU 정상들은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1조 유로 수준으로 확대하고,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을 50% 수준에서 합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간 투자자들이 그리스가 갚아야 할 부채를 1000억 유로 탕감해주는데 합의, 유로존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제가 더디지만 성장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가리키며 국채를 압박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5%로, 지난 분기의 1.6%에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5%와 부합하는 수치로 2010년 3분기 이래 가장 큰 성장폭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0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0만3000건에서 3000건 감소한 40만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웨브만은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심각한 정책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실시된 국채 7년물 입찰 수요는 저조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1.791%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59로 직전월의 3.02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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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