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EU정상회담서 그리스 국채 50% 헤어컷 합의
*스톡스유럽은행지수, 8.9% 급등...PNB 파리바 ↑ 17.3%
*VDAX-NEW 변동성지수, 17.57% 떨어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유로존 해법 도출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12주래 최고종가로 마감했다.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국채에 대한 50%의 헤어컷에 합의한 은행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세를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3.69% 오른 1020.10을 찍으며 8월 3일 이래 최고 종가를 작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89% 오른 5713.82, 독일 DAX지수는 5.35% 전진한 6337.84, 프랑스 CAC40지수는 6.28% 상승한 3368.6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4.9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61%, 이탈리아 MIB지수는 5.49% 올랐다.
유럽 은행들은 현재 GDP대비 160%에 달하는 그리스의 부채부담을 2020년까지 현 수준에서 1000억달러 감소한 120%로 낮추기 위해 그리스 국채에 대한 50%의 헤어컷을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
그리스 디폴트가 금융위기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며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7.3%와 22.7% 폭등했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8.9% 급등했다.
3560억 파운드(57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리걸 앤 제너럴의 펀드 매니저인 개빈 론더는 "내용이야 어찌됐건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신통치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TX 캐피탈의 독일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인 마르쿠스 후버는 "유럽정상들의 합의는 최상의 것도 아니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할 것이나 채무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을 확실히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정상회담에서는 민간부문의 그리스 국채 50% 헤어컷과 함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현재 가용기금의 4배인 1조 유로로 확충하고,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도 재자본하기로 합의했다.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VDAX-NEW 변동성지수는 개선된 위험선호성향을 반영하며 17.57% 급락했다.
유럽정상회의 결과에 들뜬 시장은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010년 3분기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추가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5%로, 지난 분기의 1.6%에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5%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편 유로존의 10월 경기신뢰지수는 전월 수치에 거의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월간 서베이 결과 10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3.8로 전월의 93.9(95.0에서 수정됨)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93.7을 예상했다.
동일기간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0.2로 9월의 마이너스 19.1(수정치)보다 악화되며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19.9 또한 밑돌았다.
서비스업 지수는 마이너스 2.6으로 전월 수정치 마이너스 4.1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1.0은 하회했다.
영국의 10월 판매도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산업연맹(CBI)의 유통망 거래 조사 결과 10월 판매지수는 마이너스 11로 9월의 마이너스 15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당초 마이너스 15 정도를 예상한 경제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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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