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21일 점심때 나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마디’가 채권시장을 흔들었다.
박 장관은 “한국은행과 협의를 통한 유동성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오전 중 500계약 가량에 그치던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점심 직후 급변하며 4000계약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3년물 국채선물 12월을 9608계약을 순매도 해 버렸고 은행도 2416계약을 매도 우위로 뒤를 따랐다.
증권사가 1만88계약으로 순매수로 낙폭을 크게 줄였고 투신과 보험이 각각 1483계약, 662계약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결국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2틱 하락한 104.04에 마감했다. 104.21에 장이 시작했는데 최고가가 불과 4틱 오른 104.25에 불과했고 최저 103.96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머물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날보다 63틱이나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1년은 전날보다 4bp오른 3.48%에 장을 마쳤다. 3년, 5년, 10년, 20년물은 모두 5bp오른 3.49%, 3.63%, 3.90%, 4.09%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91일물, 1년물, 2년물은 각각 1bp, 3bp, 5bp 오른 3.36%, 3.53%, 3.62%로 거래를 마쳤고 CD(91일물)은 3.57%로 전날과 같았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박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인 것인데 시장이 격하게 반응한 것은 최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는 점을 방증한다”면서 “20일 이평성이 깨지자 외국인이 그동안에 보였던 것처럼 매도로 나왔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임원은 “박 장관 발언에 단기물이 매도가 나와 이평선을 외국인이 건들인 것 같다”면서 “다음주에 저가매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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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